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는 아라비아/페르시아만 인근에서 억류한 우리 선박의 승무원들을 석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이란 관영 메흐르 통신을 인용해 모현중동연구소가 전했습니다.
이 날,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억류된 한국케미 호의 승무원들에 대한 석방 결정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실시된 것이며, 이제 승무원들은 이란을 떠나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란은 페르시아만(아라비아/페르시아만)에서 환경 오염 문제로 억류되었던 한국 국적 선박의 승무원들에 대한 석방을 결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달 4일(현지시간), 이란혁병수비대(IRGC,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해군은 한국 국적 선박인 한국케미호를 '환경오염'이라는 이유로 나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외신들은 이란 측의 이러한 행동들에 대해 당시 출범을 앞두고 있던 바이든 행정부 견제 차원임과 동시에 한국에 동결되어 있는 자신들의 자산을 돌려받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메흐르, IRNA, FARS 등 이란 관영 통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우리 승무원들의 석방과 동시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이 최근 진행되었던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의 전화회담에서 우리나라에 동결되어 있는 이란 자산의 동결 해제를 신속히 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는 아락치 외무차관과 최종건 차관의 전화회담이 구체적으로 언제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최종건 차관이 상기 전화회담에서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를 위한 장애물 제거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 외교부 측 자료가 공개된 후에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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