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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문가, "이란 핵협정 타결 시 이스라엘에 선택지 5개 남아"

오늘의 중동소식/이란

by 박종현 중동 2022. 9. 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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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탄 프리먼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 정치학 교수

미국이 이란과 핵협정을 타결할 시 이스라엘은 총 5개의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2일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이스라엘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요나탄 프리먼은 아나돌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란과 핵협정을 맺는 것 자체에는 거리낌이 없으나, 자국 안보 보장에는 신경을 쓸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프리먼 교수는 이란 핵협정이 이란의 핵개발을 부추겨 역내 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염려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과 이란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파기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 JCPoA)의 부활을 위해 협상해온 바 있습니다. 이란 핵협정의 골자는 이란에 부과된 제재 해제를 대가로 이란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한편, 서방 국가들은 이란과의 화해 무드 조성이 이란산 석유 및 가스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원인으로 올해 말에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끊을 것임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른 한편, 프리먼은 이란 핵협정이 타결될 시 이스라엘에게 남는 선택지 5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1. 이란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타격

2. 비밀리에 이란 내 반정권 세력 지원

3. 대 이란 억지력 과시

4. "모호한 핵전략(Nuclear Ambiguity Policy)" 폐기

5. 미국의 이란 핵협정에서의 철수를 유도하기 위한 이스라엘 로비 강화

 

프리먼은 2번 선택지에 관하여, 198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핵프로그램을 폐기했을 때와 비슷한 전략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프리먼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모호한 핵전략"을 폐기하는 방식으로 이란에 대한 핵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핵무기 보유 사실을 공표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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