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GCC) 대사들과 만난다고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께 인수위원회의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통의동 사무실에서 실시한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이 오후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의 주한 대사들과 회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레인의 경우 주중 바레인 대사가 한국까지 관할하기에 이번 회동에서 제외됐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바레인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의 이번 행보는 지난 달인 3월, 이들 GCC 국가들과의 FTA 협상이 13년만에 재개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습니다.
한국은 GCC와의 FTA 협상을 2007년부터 추진해왔으며, 수 차례 회동해왔으나 실질적인 결과물은 도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후 지난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 GCC 간의 FTA 협상문제가 새로 의제화되었으며, 지난 1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예프 알-하즈라프 GCC 사무총장이 협상을 공식적으로 재개한다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하였습니다. 이를 근거로 지난 3월 28일부터 정부는 ‘한-GCC FTA 제 4차 공식협상’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동북아시아 3국인 한ㆍ중ㆍ일 모두 자국 최대 에너지 수입 시장인 GCC와 FTA 협상을 체결하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접촉한 바 있으나(중국 : 2004 ㆍ 일본 : 2006), 아직 3국 모두 타결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이번 양측 간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면, 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비교적 GCC와의 FTA 협상에 후발주자로 시작했으나, 가장 먼저 협정에 서명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번 윤 당선인의 GCC 회원국 대사 접견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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