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RGC, 지하 드론 기지 공개 … 지하 UAV 시설은 처음
지난 5일, 이란혁명수비대(IRGC,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가 지하 미사일ㆍ드론 기지를 공개했다고 국영 타스님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날,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은 지하 터널로 연결되어 있는 2개 지하 기지를 공개했습니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기지 완공 기념식에서 “(이란의) 강력한 국방력은 무기가 아니라 곧은 결의와 신념에서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강력한 무기마저 자체 생산 기술로 손에 넣었다.”라고 강조하며 자주 국방력의 우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란의 강력한 국방력에 IRGC 공군의 높은 기여를 치하했습니다.
한편, 알리 하지자데 IRGC 대공사령관도 이날 기념식에 참여해서 이란 국방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하지자데 사령관은 현재 공개한 지하 기지에서 60대의 무인기(Unmanned Aerial Vehicle, UAV)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고 밝히며 공군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하지자데 사령관은 성장한 이란의 드론 능력은 다른 분야에서의 성장을 의미하기도 하며,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핵 능력 만큼이나 이란의 공군력을 두려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이 서방 국가들의 감시망을 피해 지하에 군사력을 은폐시키는 것은 자주 있었으나, 지하 드론 기지를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2021년 3월, 이란은 이른바 “지하 미사일 시티(Underground Missile City)”라고 불릴 정도로 대규모의 지하 미사일 기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20년 7월, 이란은 세계 최초로 지하에서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